자영업자 전기요금 선택권, 6월부터 더 싼 요금 자동 적용

저녁 장사하시는 분들, 6월부터 전기요금 오르는 거 아니냐는 걱정 많으셨을 텐데요. 오늘부터 자영업자 전기요금 선택권이 확대되면서 그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누가 대상인지, 더 싼 요금이 어떻게 자동으로 적용되는지, 그리고 12월부터는 뭘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짚어드리겠습니다.

자영업자 전기요금 선택권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자영업자가 두 가지 요금제 중에서 자기에게 더 유리한 쪽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는 시간대에 따라 단가가 달라지는 시간대별 요금제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과 상관없이 같은 단가가 매겨지는 단일 요금제입니다. 그동안 일반용 갑2 요금을 쓰던 자영업자는 시간대별 요금제만 적용받았는데, 이번 개편으로 단일 요금이라는 선택지가 새로 추가된 요금표를 적용받게 된 겁니다.

이번 조치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5월 26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표했고, 오늘 6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저녁 시간대에 전기를 많이 쓰는 자영업자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려는 게 목적입니다.

나도 대상일까

가장 궁금하신 게 내가 대상인지일 텐데요. 이번 변화의 직접 대상은 일반용전력 갑2 요금을 쓰는 자영업자입니다.

전국에 약 29만 곳 정도 됩니다.

사실 자영업자 대부분은 단일 요금인 일반용전력 갑1을 씁니다. 전체 일반용 갑 사용자 약 330만 곳 중에서 단일 요금을 쓰는 분이 약 91%이고, 시간대별 요금을 쓰는 갑2 사용자가 약 9%인 셈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단일 요금인 갑1을 쓰고 계신 분이라면 시간대에 따른 요금 변동이 원래 없기 때문에, 이번 변화의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반대로 시간대별 요금을 쓰는 갑2 사용자라면 이번 선택권 확대의 직접 대상이 되는 셈입니다.

내가 어떤 요금제를 쓰는지는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로 신청해야 하나

여기가 제일 마음 편한 부분입니다. 지금 당장 따로 신청하실 게 없습니다.

6월분부터 11월분까지 6개월 동안은 한전이 시간대별 요금과 단일 요금을 매달 각각 계산해서 고지서에 둘 다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중 더 싼 요금이 알아서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두 요금이 고지서에 나란히 찍히기 때문에, 내 가게가 실제로 어느 요금제에서 얼마를 내는지 매달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금 개선 효과를 직접 체감해보라는 취지입니다.

참고로 갑2에 새로 추가되는 단일 요금은 기존 단일 요금인 갑1과 똑같은 단가로 매겨집니다. 그러니 6개월 동안은 손해 볼 걱정 없이, 내 가게는 어느 요금제가 유리한지 고지서로 비교만 해보시면 됩니다.

시간대별이랑 단일, 뭐가 유리?

이걸 이해하려면 왜 이런 선택권이 생겼는지 알아야 합니다. 정부가 3월에 발표한 시간대별 요금 개편 때문인데요.

개편 내용은 낮 시간대 요금은 내리고, 저녁 시간대 요금은 올리는 구조입니다. 대략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는 요금이 내려가고, 저녁 6시에서 9시 사이는 올라갑니다.

그래서 낮에 주로 영업하는 카페나 미용실, 학원 같은 곳은 시간대별 요금제가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녁이나 밤에 바쁜 편의점, PC방, 스터디카페, 숙박업, 목욕업 같은 곳은 단일 요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업종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을 마음대로 옮기기 어려워, 저녁 요금이 오르면 그만큼 부담이 그대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단일 요금을 선택하면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오르내리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 장사 비중이 큰 음식점이나 카페, 숙박업처럼 전력 사용 시간을 마음대로 옮기기 어려운 가게라면, 단일 요금 쪽이 마음이 한결 놓이실 겁니다.

12월부터는 어떻게 하나요

6개월간 자동으로 더 싼 요금이 적용되고 나면, 12월부터는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그동안 6개월치 고지서에 찍힌 두 요금을 비교해보면, 계절이나 영업 시간에 따라 내 가게에 어느 쪽이 유리한지 충분히 감이 잡히실 겁니다. 막연히 짐작하는 게 아니라 실제 우리 가게 사용량으로 계산된 금액을 보고 고르는 것이라, 그 결과를 보고 12월부터 가장 유리한 요금제를 골라 적용받으시면 됩니다.

결국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하셔도 손해가 없고, 6개월간 데이터를 모은 뒤 12월에 차분히 고르면 되는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영업자 전기요금 선택권 확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2026년 6월 1일부터 시행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5월 26일 발표한 내용으로, 시간대별 요금제와 단일 요금제 중 더 유리한 쪽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됩니다.

따로 신청을 해야 더 싼 요금이 적용되나요?

아닙니다. 6월분부터 11월분까지 6개월 동안은 한전이 두 요금을 각각 계산해 더 싼 쪽을 자동으로 적용합니다.

신청 절차 없이 고지서에서 비교만 해보시면 됩니다.

내가 대상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직접 대상은 일반용전력 갑2 요금을 쓰는 자영업자 약 29만 곳입니다. 내가 어떤 요금제를 쓰는지는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단일 요금을 고르면 단가가 더 비싼가요?

아닙니다. 갑2에 새로 추가되는 단일 요금은 기존 단일 요금인 갑1과 동일한 단가로 매겨집니다.

시간대에 따른 요금 변동 없이 같은 단가가 적용됩니다.

우리 가게는 저녁 장사가 많은데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저녁이나 밤에 바쁜 편의점, PC방, 숙박업, 목욕업 같은 업종은 단일 요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에 주로 영업하는 카페나 학원은 시간대별 요금제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12월부터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6개월 자동 적용 기간이 끝나면 12월부터는 직접 요금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그동안 고지서에 찍힌 두 요금을 비교해 더 유리한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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